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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경상도 추어탕 만드는 법, 비린내 없이 맑고 진한 황금레시피 공개

by 오늘은나만의요리사 202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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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으슬으슬한 몸을 데워줄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간절해지죠. 오늘은 텁텁함 없이 맑고 개운한 국물이 일품인 경상도 추어탕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그 깊은 맛 그대로, 집에서도 비린내 없이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꼼꼼하게 정리했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경상도 추어탕의 맑고 깊은 매력

추어탕은 지역마다 끓이는 방식이 확연히 다른 음식 중 하나예요. 전라도식이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걸쭉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면, 경상도식은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랍니다. 배추 우거지나 단배추를 듬뿍 넣고 끓여내어 마치 시래기 된장국처럼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가는 매력이 있죠.

 

특히 경상도 추어탕의 화룡점정은 바로 '제피가루(초피)'와 '방아잎'이에요. 알싸하고 독특한 향이 미꾸라지의 잡내를 완벽하게 잡아주면서 입맛을 돋워준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조금 낯설 수 있지만, 한번 맛들이면 이 알싸함 없이는 추어탕을 못 드시게 될 거예요.

"진정한 경상도 추어탕은 국물이 맑아야 해요. 뼈를 거칠게 갈지 않고 체에 밭쳐 고운 살만 내리는 정성이 들어가야 비로소 깔끔한 뒷맛이 완성된답니다."

집에서 미꾸라지를 다루는 게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요령만 알면 생각보다 간단해요. 싱싱한 미꾸라지의 힘 넘치는 에너지를 우리 가족 식탁으로 그대로 가져와 보세요. 환절기 면역력 지키는 데 이만한 보양식이 없거든요.

필수 재료 준비와 손질의 기초

맛있는 경상도 추어탕 만드는 법의 시작은 신선한 재료 준비부터겠죠? 4인 가족 기준으로 넉넉하게 드실 수 있는 재료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야채는 취향껏 가감하셔도 좋지만, 단배추(얼갈이)는 꼭 넉넉히 넣어주셔야 국물이 달큰하고 시원해져요.

구분 재료 및 분량
주재료 미꾸라지 1kg, 단배추(얼갈이) 1단, 토란대(선택) 200g
향신 채소 대파 3대, 청양고추 5개, 홍고추 3개, 방아잎 한 줌
양념 재료 된장 3큰술, 국간장 4큰술, 다진 마늘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제피가루 약간
밑작업용 굵은 소금(해감용), 밀가루(세척용)

토란대는 식감을 더해주지만, 없다면 생략하고 배추를 더 넣으셔도 충분해요. 방아잎은 경상도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타지역에서는 구하기 힘들다면 깻잎으로 대체하거나 생략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피가루는 꼭 인터넷으로라도 구매하셔서 넣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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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상도 스타일! 맑고 깊은 소고기무국도 놓치지 마세요.

 

미꾸라지 해감과 삶는 완벽 가이드

미꾸라지를 만지는 게 가장 큰 난관이죠? 하지만 이 과정만 지나면 90%는 성공한 셈이에요.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사 오셨다면 깊은 통에 담고 굵은 소금을 한 줌 뿌려주세요. 이때 뚜껑을 즉시 덮어야 합니다. 미꾸라지들이 소금을 만나면 격렬하게 움직이며 몸속의 흙과 불순물을 토해내거든요.

 

약 10~20분 정도 지나 움직임이 잦아들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주세요. 미끈거리는 점액질이 남아있으면 국물 맛이 텁텁해질 수 있어요. 밀가루를 한 컵 부어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궈주면 아주 깔끔하게 손질됩니다.

 

손질된 미꾸라지는 냄비에 넣고 물을 자박하게 부어 푹 삶아줍니다. 뼈가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1시간 이상 푹 삶는 것이 포인트예요. 삶을 때 생강 한 톨이나 소주 반 컵을 넣으면 잡내를 잡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잡내 잡는 뼈 거르기와 육수 비법

경상도 추어탕 만드는 법의 핵심은 믹서기에 갈지 않고 체에 거르는 것입니다. 믹서기에 갈면 뼈까지 같이 갈려서 국물이 걸쭉해지고 텁텁해질 수 있어요. 맑은 경상도식을 원하신다면 번거롭더라도 체를 사용해 주세요.

단계 작업 내용
으깨기 삶은 미꾸라지를 체에 밭쳐 주걱으로 으깹니다.
육수 붓기 삶았던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살만 아래로 내립니다.
뼈 분리 체 위에 남은 억센 뼈와 가시는 과감하게 버립니다.
육수 완성 걸러진 살과 국물을 합치고, 부족한 물은 추가합니다.

이렇게 뼈를 걸러내면 국물이 훨씬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부담이 없답니다. 걸러낸 국물에 물을 추가해 전체 양을 맞춰주세요. 이때 쌀뜨물을 사용하면 비린내도 잡고 구수한 맛도 더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우거지와 야채 양념 황금비율

국물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건더기를 준비해 볼까요? 단배추(얼갈이)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숭덩숭덩 썰어줍니다. 토란대를 준비하셨다면 함께 손질해 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팁! 데친 야채를 그냥 국물에 넣는 것보다, 미리 양념에 무쳐서 넣는 것이 간이 훨씬 잘 배고 깊은 맛이 납니다. 된장 2큰술,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잠시 재워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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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끗, 제피가루와 불 조절

이제 모든 재료가 만날 시간입니다. 준비된 미꾸라지 육수를 불에 올리고, 끓어오르면 양념해 둔 야채를 넣어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은근하게 푹 끓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최소 30분 이상 끓여야 야채에서 채수가 우러나와 미꾸라지 육수와 어우러집니다.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썬 것을 넣어주세요. 매운 것을 좋아하신다면 청양고추를 넉넉히 다져 넣으시면 칼칼한 맛이 살아납니다. 간을 보시고 부족한 간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된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식탁에 내기 직전이나, 개인 그릇에 담은 후 취향에 따라 제피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방아잎도 이때 넣어주면 향긋함이 배가 됩니다. 제피가루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냄비에 한꺼번에 넣기보다는 따로 내어 각자 조절해 먹는 것이 센스 있는 상차림이에요.

더 맛있게 즐기는 곁들임 팁

잘 끓인 경상도 추어탕 한 그릇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지만, 궁합이 좋은 곁들임 반찬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아삭한 겉절이나 깍두기는 기본이고, 소면을 삶아 국물에 말아 먹으면 '추어국수'로 즐길 수 있어요.

토핑 재료 맛의 효과
다진 마늘 먹기 직전 한 스푼 추가하면 알싸한 감칠맛 폭발
다진 땡초(청양고추) 땀이 쏙 빠지는 개운한 매운맛을 더해줌
산초/제피가루 비린내 제로! 경상도 추어탕의 정체성 완성
소면 사리 밥 말기 전 국수부터 호로록, 별미 중의 별미

남은 추어탕은 한 김 식혀서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세요. 드실 때마다 해동해서 끓이면 갓 끓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는 탕국 종류라 다음날 먹으면 더 맛있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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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 BEST 8

Q1. 미꾸라지를 꼭 살아있는 걸로 써야 하나요?

A1. 네,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해감해서 끓여야 특유의 흙 냄새가 적고 육수가 훨씬 고소합니다. 죽은 지 오래된 것은 비린내가 심할 수 있어요.

Q2. 믹서기에 갈아서 만들면 안 되나요?

A2. 가능은 합니다만, 경상도 추어탕 만드는 법의 특징인 맑은 국물을 원하신다면 체에 거르는 것을 추천해요. 믹서기는 뼈까지 갈려 국물이 텁텁해질 수 있습니다.

Q3. 제피가루와 산초가루는 같은 건가요?

A3. 엄밀히 말하면 다른 식물이지만, 추어탕에 넣는 용도로는 혼용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경상도에서는 주로 '제피(초피)'를 사용하며, 잎을 씹었을 때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Q4.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는 비법이 있나요?

A4. 미꾸라지를 삶을 때 된장이나 소주를 약간 넣고, 마지막에 방아잎과 제피가루를 곁들이면 비린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Q5. 단배추 대신 시래기를 써도 되나요?

A5. 네, 가능합니다. 무청 시래기를 사용하면 더 구수한 맛이 나고, 단배추(얼갈이)를 쓰면 더 시원하고 달큰한 맛이 납니다. 취향에 따라 섞어 쓰셔도 좋아요.

Q6. 남은 미꾸라지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A6. 살아있는 상태로 보관은 어려우니, 다 삶아서 살을 발라낸 육수 상태로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7. 뼈를 거르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A7. 미꾸라지를 충분히(1시간 이상) 삶지 않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살이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삶아야 체에 쉽게 내려갑니다.

Q8. 아이들이 먹기엔 맵지 않을까요?

A8. 끓일 때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맑게 끓인 뒤 어른들 그릇에만 다진 고추와 양념을 추가하는 방식을 추천드려요.

 

오늘은 이렇게 경상도식으로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 추어탕 레시피를 알아보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뜨끈한 보양식 한 그릇 어떠세요? 정성이 들어간 만큼 맛과 영양으로 보답하는 최고의 한 끼가 될 거예요.

📢 면책 조항

본 블로그의 요리 레시피와 건강 정보는 일반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뿐이며, 개인의 식성이나 알레르기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라며, 제공된 정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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